아마존, 엔비디아 개발 자율주행 트럭 1000대 도입

아마존, nVIDIA가 개발한 자율주행 트럭을 도입한다.

nVIDIA의 자율주행 트럭 Plus (사진 nVIDIA)

아마존이 nVIDIA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 트럭을 자사 물류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5일 엔비디아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엔비디아가 개발한 자율주행 트럭인 플러스를 미국 아마존이 도입하기로 계약했다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아마존이 도입하는 nVIDIA 자율주행 트럭은 1000대 규모로 nVIDIA가 개발한 nVIDIA DRIVE Xavier 솔루션이 적용된 자율주행 레벨 4 자율주행 트럭을 도입하게 됩니다.

자율주행 단계별 특징(사진 삼성 뉴스룸)에서 아마존이 도입하는 자율주행 레벨 4단계 Plus 트럭은 어떤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할까요?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에서 정의한 자율주행자동차 기술단계 구분에 따르면 자율주행 레벨4는 ‘고도자동화’ 단계로 정해진 도로조건의 모든 상황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를 의미합니다.

정해진 도로 이외의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주행에 개입하는 단계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단계 구분에서는 5단계가 완전자동화 단계로 가장 높은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마존이 도입하게 될 Plus 자율주행 트럭은 완전자동화 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는 바로 전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는 셈입니다.

자율주행 개발업체를 인수한 아마존 사실 아마존은 지난해(2020년) 미국 내 자율주행 기술개발업체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nVIDIA가 자율주행 택시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교통수단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Zoox를 아마존이 인수한 것입니다.

당시 금액은 무려 13억달러에 달했다고 합니다.

우리 돈으로 약 1조3천억원에 달하는 금액에 자율주행 개발업체를 인수한 겁니다.

당시 연매출이 386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줌스를 인수하면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고, 시장에서는 아마존을 포함한 다수의 물류 기반 사업자들이 트럭을 이용한 물류 이동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려는 시도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국토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트럭을 이용한 물류 이동을 할 경우 운전자의 피로 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필라델피아까지의 경로 검색 결과(사진=구글 맵 캡처)

단순 계산으로 미국 서쪽 끝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 끝 필라델피아까지 차로 이동할 경우 편도 거리만 2,876마일(4,601Km)이나 되며, 이 거리를 쉬지 않고 달릴 경우 무려 42시간이 소요됩니다.

꼬박 2일 동안 자지 않고 운전해야 미국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트럭 운전자의 피로 또는 부주의로 인한 잔혹한 사고가 잊혀져 오면 나타나는데, 미국은 이런 위험한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이 그 어느 곳보다도 필요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기술 업체인 줌스의 인수를 보더라도 미국 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원하는 수요는 적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nVIDIA가 선보인 자율주행 택시

nVIDIA와 Zoox의 자율주행 택시 (사진 nVIDIA)

그럼 nVIDIA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정도는 어느 정도일까요?nVIDIA는 2020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파트너인 Zoox와 함께 자율주행 택시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nVIDIA가 공개한 자율주행 택시는 무려 자율주행 레벨 5단계를 자랑하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택시로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내부에는 핸들이 없는 형태의 완전 자율주행 택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자율주행과 교통분야에 관한 전문가들은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택시가 멀지 않은 미래에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완전자율주행 택시가 세계적으로 2조달러 규모의 신시장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지출하게 될 이동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미국 내 운전자 6500명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택시가 대중화되는 시기가 오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은 자가용을 소유한 개개인에게도, 그리고 다양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산업,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기술인 셈입니다.

여기에 아마존이 이 Zoox가 공개된 뒤 곧바로 인수를 결정함에 따라 물류 이동을 위한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nVIDIA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A-Plus

자율주행 프로세서 Xavier SoC(사진 nVIDIA)

nVIDIA와 아마존이 각각 개발해 도입하는 Plus 트랙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기술은 nVIDIA가 직접 개발한 nVIDIA DRIVE Xavier SoC(시스템온칩) 칩이 핵심입니다.

Xavier는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CPU, GPU, 딥러닝 가속, 프로그래밍 가능한 비전 가속,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 및 스테레오/옵티컬 플로우 가속을 담당하는 각각의 프로세서를 통합한 프로세서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성능 처리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레이더와 라이다(LiDAR) 및 카메라와 같은 자율주행을 위한 다수의 센서를 이용하여 주변 정보를 빠르게 인식하고 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딥러닝 신경망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개발한 아마존의 플러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아마존 외에도 약 7000건 이상의 주문을 받은 상태라고 합니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이 많은 기업이 적지 않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를 위한 테스트 차량 모습(사진 nVIDIA)

nVIDIA의 최종 목표는?레벨 5단계 자율주행

Zoox 자율주행 택시 테스트를 위해 실제 도로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 nVIDIA)

그럼 nVIDIA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자율주행 레벨 5 단계의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자신들의 기술을 개발하고 이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율주행 레벨 5에 대응하는 SoC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또 자율주행을 위한 각각의 센서와의 연결을 모듈화해 신규 센서와의 연결 호환성을 넓히고 다수의 프로세서가 동시에 병렬 처리해 처리 속도를 더욱 높일 수도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아울러 딥러닝 알고리즘 등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OTA(Over theair,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전송하는 것)를 통해 지원하는 등의 부가 기능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성숙한 레벨5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차를 만날 날도 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많은 한계가 나타나긴 했지만 수많은 개발진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많은 부분이 해결되지 않을까요?

그래픽카드만 잘하는 줄 알았던 nVIDIA가 자율주행 트럭을? 아마존이 nVIDIA가 개발한 자율주행 트럭을 무려 1000대나 구입한다는 소식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마존이 만든 자율주행 기술개발 자회사를 아마존이 지난해 이미 인수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존과 nVIDIA가 만들어갈 자율주행 트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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